일어나자 마자 매일 목화나무의 모습을 살피게 되네요.
솜은 언제 빵 터져서 하얀 솜을 보여줄까요~~

어제 금요일은 10시 30분에 초등돌봄 하러 출발 하는 날이었는데요. 마침 아시는 분이 새벽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꽃개를 사러 가신다네요. 저희집에 선 마을 버스 타고 가면 멀지 않은 곳이라 저두 함께 가기로 했어요. 잠을 늦게 자는 편이라 새벽에 움직이기 쉽지
않지만 돌봄을 늦게 가는 날이니 도전해봤지요

오랫만에 새벽공기 마시니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사람 습관이 무서운게 5년 전 쯤 일반 회사에 다닐 때에는 거의 5시 30분에 일어 났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새벽에 일어나려면 완전준비무장하고 잠을 자야 해요. 못 일어날까봐 불안해서요. ㅎㅎ

그래도 긴장되서 그런지 잘 일어나지긴 하더라구요.
마을 버스 기다리는데 기분이 상쾌하고 좋았어요. 하늘에 별 하나가 보이네요.

처음 들른 곳이 경매하는 곳이라고 해요. 저는 처음 가 보았네요. 6시 이 후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싱싱한 생선들을 보니 이것 저것 사고 싶지만 들고 오기 힘들어서 몇 가지만 샀네요.

조기도 맛있어 보이네요. 근데 경매장이라 아주 조금씩은 안 팔아요. ㅎㅎ 현금만 가능하구요. 그래도 저렴하게 싱싱한 생선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혼자가는 것 보단 몇명이 가서 사면 사장님이 저울에 달아서 나눠 주시더라구요.

꽃게찌개용 꽃게와 새우를 사려고 구경했는데 꽃게 구경하기가 어려웠어요.

생선들이 싱싱해 보이죠~~

집에서 가까운데도 왜 안가게 되는 걸까요.

부모님 생신때는 아는 분 소개로 횟감은 배달 시키곤 했어요. 직접 가지는 않구요. 아는 분 있는게 상당히 도움 되더라구요. 단골있으면 좋은거죠.

바로 이 꽃게를 2kg 샀어요. 살아 있는 꽃게예요.

피조개라고 함께 가신 분이 사고 싶다고 하셔서 한 망을 사서 반씩 나누었어요. 그런데 좀 무거웠어요.

새우도 한 박스 샀지요.
다음에 또 오기로 하고 마무리 하였지요.

밖으로 나오니 동쪽 하늘이 넘 멋지더라구요. 예술가가 물감으로 멋지게 그려 놓은 것 같았어요.





새벽 동쪽 하늘의 멋진 풍경에 빠져 찰칵 찰칵 사진 찍으며 감상했네요.

아침도 못먹어서 편의점에서 따뜻한 두유와 함께 가신 분은 홍삼 꿀물을 마셨네요.

다행히 근처 마을 버스 정거장이 있어서 새벽이라 사람도 없고 집앞 1분 거리에 내려주니 넘 편했네요.
일 마치고 와서 생채무침과 꽃게찌개를 만들었지요. 바쁘게 하다보니 사진을 못 찍고 나중에야 생각나네요.
아직도 전 초보티 나요.

가을 무로 해서 생채가 넘 맛있네요.

꽃개찌개도 다묵고 딸내미 주려고 덜어 놓은거 찍었어요. 새우와 게가 싱싱하고 무우가 들어가서 국물까지 시원하고 맛이 짱 이네요. 남편이 맛있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싱싱한 꽃게 특별한 양념 없어도 그 자체로도 넘 맛있죠. 제가 나이가 많아도 살아 있는 생선을 만지지를 못해요. 심장이 벌렁거리고 깜짝 깜짝 놀라서요. 그래서 주로 산지에서 급냉한 꽃게도 싱싱해서 그거를 사서 먹곤 했어요. 살아 있는 꽃게를 박스에 담으면 서로 싸우는지 다리가 다 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얼음을 넣어서 담으면 기절을 해서 괸찮다고 해요. 그런데도 꽃게들이 움직여서 너무 놀랬네요. 휴

할 수없이 미안하지만 냉동보관하고 일하러 갔어요. 참 이렇게까지 먹어야 되나 싶더라구요. 너무 맛있고 가족들이 좋아하니 먹어야지요.
지금 꽃게 먹는 철이라고 해요. 새벽 도매시장에 가서 싱싱한 꽃게 사기 도전해보세요.
초등돌봄 하기도 잘 마치고
뿌듯한 하루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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