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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안에서/일상

월.화요일은 복지관에서 장애친구와 함께 하는 날

by 해피 메리네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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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사이에 나뭇잎이 예쁘게 단풍이 물들었네요. 지난 주만 해도 아직 가을이 아닌가 할 정도로 초록초록 했었는데요. 단풍이 시작되니 빠르게 물들고 있네요. 다 때가 있네요. 출근 길에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었지요.

이 날은 이 친구가 조금 힘들게 하는 날이네요. 매일 매일이 다른 친구들이지요. 인지가 많이 어려운 친구라 이해해야 해요. 아기 같은 순수한 친구가 모르고 하는 행동들이 힘들 때가 있지요. 우리는 잠시 돌보아 주는거지만 부모님과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까요.

음악을 좋아한다는 걸 알겠더라구요. 언어가 안되는 친구인데 유아들이 듣는 노래 나오는 책을 좋아해서 음악이 나오면 아주 좋아해요. 듣고 나면 휙 던져 버리죠. ㅎㅎ

오후에 복지관 내 도서관에 잠시 들렸어요. 글은 조금 알지만 책은 못보는 친구도 있고 가벼운 책은 읽을 정도 되는 친구도 있어요.

월.화요일에 산책을 가지 못했어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오후에 주로 산책을 하곤 해요. 그래서 체육관에 가서 배드민턴과 농구를 했어요. 스트레스도 풀리도 운동도 되니 좋았네요. 하지만 안하는 친구도 있어요. 그래도 교실에만 있는 것 보단 나았어요.

이 친구가 음악 나오는 책을 음악을 듣고 나면 휙 던지곤 해서 앞으로 안그러겠다그 손가락 걸고 약속도 했어요. 사실 약속은 무의미 하지만 ,그래도 하다보면 언젠가 되지 않을 까요.

한 친구는 가위로 오리는 방법을 좋아해요. 덩치가 많이 큰 친구인데요. 가끔 돌발 행동을 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색칠하기나 그려서 오리기를 하면 안정이 되요.

업무가 끝난 뒤 청소까지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버스 정류장 단풍이 눈에 들어 오네요.

하늘이 멋졌어요.

저녁에 일이 있어서 잠시 나왔다 들어가는데 가로등불에 비친 단풍 든 나무가 너무 멋져 보여서 찰칵!

복지관에는 다음 주에 다시 가네요.
목.금요일에는 다른 돌봄샘들이 친구들을 잘 돌봐 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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