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길에서 덕수궁 돌담 길 돌아 덕수궁 연못에서 발견한 아기 오리 한마리
오늘은 일이 있어서 정동에 갔어요.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날도 너무 좋고 하늘도 예쁘고 시간도 되서 몇분과 정동 길에서 덕수궁 돌담 길을 걸어 덕수궁 안에서 차 한잔 하고 가기로 했어요.
걷기 좋은 날이었어요. 오늘은 사람도 조금씩 있고 활기가 있어 보이네요.







꽃이름을 찾아내지 못했네요.

덕수궁 들어가기 전 입구가 공사로 인해 가림막이 쳐져있어서 돌아서 가면 매표소가 나와요.



들어가길 참 잘했어요. 지나 다니면서도 들어갈 생각은 안했었는데, 근처에 카페에 사람이 많아서 들어갈 수가 없어서 덕수궁에 가서 차 한잔 마시고 힐링도 할겸 입장료 천원내고 입장했지요.
너무 오랫만에 방문이네요. 함께 가신 분 모두 좋아하셨어요.




앵두나무가 빨갛게 익어서 넘 이뻤어요. 사진도 몇컷 찍었네요.



맑은 하늘을 보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하얀 구름과 조화롭네요.




연못 옆에 차마실 수 있는 좋은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차를 마시다가 깜 놀랐어요. 너무 작은 물체가 움직여서 자세히 보니 너무 작은 아기 오리였어요.

처음엔 너무 귀엽다 귀엽다 하면서 사진도 찍고 구경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혼자인거예요. 어미가 없어요. 걱정이 되기 시작해요. 결국 연못 주변을 다 돌아 다니면서 어미가 있는지 가족이 더 있는지 찾아 보았지만 연못 어디에도 없었어요.

어찌된 일 일까요. 저렇게 작은 아기 오리가 왜 혼자 있는 건지 너무 궁금하고 걱정되고 하네요.

이리저리 엄청 왔다갔다 하는데 어미는 없어요. 그리고 혼자예요. 완전 애기인데요. 우린 다 마음이 안타까워서 계속 걱정을 했지요.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발길이 안떨어지네요. 어쩐데요.
동물보호센터에 연락을 해야하나 어쩌나 하다가 덕수궁 안에 있는 안내센터에 가서 얘기해 주었어요. 확인하고 관리소에 얘기한다고 해서 다행히 마음 놓고 왔네요.
아기 오리가 별일 없었으면 좋겠어요.

연못 물 위에 떠있는 잎과 노랑꽃이 멋졌어요. 검색해보니 '노랑어리 연꽃' 이라고 해요.
오늘 우연히 덕수궁안에서 잠깐이지만 차마시고 힐링되고 좋은 시간이었네요. 아기 오리가 혼자 있는 모습에 당황되고 걱정 되었지만 잘 살거라 생각해요.
이상 좋은 하루 였습니다.